잡생각

생각보다

글쎄 2018. 8. 14. 22:57

나는 꽤나 관계에 수동적인 타입이라
아주 굉장히 관계설정에 조심스러운 편인데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조금 나은 인간으로 평가받고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은 관계였지 않나
하는 것을 이렇게 헤어지는 마당에 생각한다.
아쉬워서 그러는걸까.
이런 미련쟁이 같으니라고.

혹은 그냥 그렇게 이쁘게 포장하고 싶은건지도 모르지만
좋게 기억하고 헤어지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