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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맞는 와인찾기

Anciano Gran Reserva 2007 TEMPRANILLO VALDEPENAS

by 글쎄 2021. 3. 14.
[Label Info]
Producto De Espana
Anciano Gran Reserva 2007
TEMPRANILLO
VALDEPENAS
Denominacion de Origen Protegida
ANOS 10 YEARS
EMBOTELLADO POR R.E.CLM-240/CR VALDEPENAS - ESPANA
PRODUCT OF SPAIN

1738엔
10년짜리도 입수
5년 7년을 마셔보고 가성비갑이라 십년짜리도 데리고 옴
우와 이거 진짜 가성비 갑

이번에는 그랑 레제르바 (레제르바보다 한수 위라는 소리지)

따자마자 바로 한모금 했을 때는 응??뭐지 전에 마신것보다 나은게 없는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점점 안정되면서 맛이 살아난다. 아 이런게 흔히 말하는 디켄팅이 필요한 와인인가라고 생각함. 바로 마셨을 때보다 마시기 시작하고 한 삼십분정도 지나고부터 맛이 살아나기 시작한 듯. 심지어 냉장고에 뒀다 며칠 후에 마실 때 좀 더 맛있는 것 같기도 했다.

결코 묵직하지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아서 마시기 좋다. 코르크를 따고나서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마실 때는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살짝 나는게 더 좋았다. 처음 마실 때는 꽤나 안정적이라 뭔가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지도..
매일 마셔도 질릴 것 같지 않아.
엄청 인상적인 와인이라기보다 적당히 조화로운 인상.
오래된 와인에 대한 내 편견일지 모르지만 젊은 와인보다 안정적인 듯하다.

오래된 와인은 색이 확실이 다르다. 딱 전형적인 와인 색이 아니라 바랜 와인색. 잔에 담은 와인도 찍어둘걸. 잔 위에서 내려다 보면 표면의 색이 사악 비치는 그 색이 바랜 와인색이다. 
시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색도 더 바랜다는걸 이번에 년도별로 마시면서 알게 되었다.
자주 볼 수 있는 색이 아니라 좀 신기하기도 함.

10년 묵힌 와인이 이렇게 쌀 수 있다는게 신기하네.
와인은 가격에 따라 분류하기 보다는 취향에 맞는 와인을 찾는게 중요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맞는 말인 듯하다. 
이탈리아 와인에 대한 인상이 바꼈다.
비싸지 않아도 내 입에 맛있는 와인을 찾는 날까지 열심히 마실테다!

 

우리 동네 마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