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생각

힘든하루

by 글쎄 2018. 6. 18.

월요일 아침
회사가기 싫은 맘으로 회사갈 준비를 하는데
방구석이 흔들리기 시작
그러려니 했는데 엄청 흔들림
전신거울 깨지면 골치 아프겠다 싶어 일단 그것만 잡고 흔들림이 멈추기를 기다리는데
여기 저기서 우당탕탕 떨어지고 쓰러지고 난리.
핸드폰은 방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울리기 시작 끝까지 윙윙윙
나도 지진인거 이미 안다고!!!!
일단 진정되고 나니 암씨롱도 안하고 고요해지길래 평소대로 출근.
출근하고 보니 난리네?
엘베는 멈추고 옥상 수도관이 터져서 수도관쪽 객실은 물 바다라네.
전철은 다 멈춰서 올 수 있는 사람은 가까이 사는 직원 하나.
전화벨은 끝없이 울리고. 메일은 끝도없이 쌓여가고.
패닉. 이건 뭐 점심을 먹으러 갈 수가 없는 상황.
점심이고 나발이고
어찌어찌 전철이 움직이기 시작한 지역의 매니저 출근.
두시가 지나서야 겨우 30분점심 휴식.
또 전화와 메일의 전쟁.
전화도 체크인도 조금 진정되고 엘베도 움직이기 시작하여, 36시간 출근중인 어제의 나이트 매니저와 나보다 1시간이상 먼저 출근한 직원들을 뒤로 하고 9시에 겨우 퇴근.
너무 오랜만에 빡센 하루였다.
오늘 하루 수고했네. 애 썼어.

'잡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원여행  (2) 2018.06.27
뺀질이가 싫어요  (4) 2018.06.20
김밥  (2) 2018.06.16
심리학책  (2) 2018.06.12
카페소스  (4) 2018.06.12